[2013.02] MOVIE, DRAMA  CULTURE

*Miranda S03E06 2012 130201
  그동안 재미있게 본 미란다의 마지막 에피소드. 열린 결말이긴 하지만 왠지 미란다의 대답을 알 것 같다. 지난 14년 간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할 만큼 미란다가 바보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. 확실하진 않지만, 영화화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. 물론 미란다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지만, 결말이 난 후에 어거지로 이야기를 갖다 붙여 이야기를 되려 망치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이다. 하지만 역시 미란다의 대답 이후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것 또한 사실이다. 떠나려 했지만 결국 떠나지 못했고, 보내려 했지만 결국 보내지 못한. 지난 14년 간 스스로를 속이고 속아온 둘의 감정에 이젠 솔직하길 바라고 행복했으면 좋겠다. "이런 널 누가 감당하겠니." 라는 말은, 결국 자신이 미란다를 가장 잘 알고, 사랑한다는 은근한 자부심은 아닐까. 미란다에게 개리에게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라고 생각한다. 개리 못지 않게 마이크 역시 미란다를 사랑해주고, 미란다 역시 흔들린 건 사실이지만. 개리를 사랑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 가차없이 마이크를 아프리카로 보내버리지 않았는가. 그리고 미란다에게는 정상인 마이크보다는, 멀쩡해 보이지만 역시 미란다와 14년을 함께 놀아온 좀 이상한 개리가 더 잘 어울린다. 스티비와 개리는 멀쩡한 것 같이 일코 하면서도 결국 미란다와 같은 캐릭터를 가지는 인물들 이기 때문에. 개리와 미란다와 스티비는 서로를 꾸짖고 부끄러워 하면서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친구인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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